달빛의 블로그

보통 휴일엔 바닷가쪽 차가 밀려서 잘 찾지 않는데 오늘은 날씨도 좋고 해서 기장 대변 연화리를 찾았다. 연화리 해녀촌을 가려다가 차가 밀려서 천지할매로 가서 해안물 중간이랑 전복죽 주문했다. 각 40000원 12000원×n. 해산물은 해녀촌쪽이 더 양이 많은듯한데 전복죽이 예술이다. 넘 맛있는 전복죽을 만나 행복. 바닷길 산책 잘하면서 바람과 햇볕에 녹아든다.

바람이 차다. 차가운 북풍이 불어오면 온 세상이 깨끗해진다. 미세먼지 안녕. 오늘은 연산동 포항회관에 가서 물회먹었다. 계속 이어가는 물회 맛집탐방. 3년만에 다시 찾은 포항회관. 회도 특이하게 넓게 만들고 야채들도 참 싱싱하다. 슬러쉬 육수가 따로 없고 양념장으로만 물회를 비빈다. 비빔물회. 양념장도 굿. 콩나물국이 같이 나온다. 13000원. 행복한 맛집투어는 당분간 계속될듯. 산책길에 새로운 장미도 만났다. 어린왕자 이야기때문인지 장미꽃을 보면 여러 이야기들이 떠오르고 짙은 향기도 발길을 잡는 매력짙은 꽃이다. 곧 장미세상의 5월이 시작되겠네. 아름다운 4월도 행복하게 마무리한다.

생선구이가 생각날때 찾는 일품생선구이에 간만에 갔다. 일광역에서 걸어서 가본다. 반찬이 좀 바뀌어 있다. 엉개잎 나물에서 봄향이 난다. 오늘은 돌솥밥으로 생선구이 잘먹고 슝늉 마무리까지. 점심 잘 먹고 동네 구경한다. 오랫동안 동네를 지켜온듯한 이팝나무가 하얀꽃을 피웠다. 나뭇잎색이 연두빛으로 바다색과 어우러진다. 좋아하는 그린과 블루의 앙상블.

기장 학리에 비교적 최근에 오픈한 로와 맨션에 커피 마시러 가봤다. 겉으로 볼때보다 내부가 아기자기 귀여운 소품들이 인상적이고 역시 바다풍경도 멋지다. 날씨가 좋아서 2층 테라스에 앉아있으니 북향이라 그늘져서 눈부시지 않고 좋다. 달음산과 바다 하늘보면서 커피랑 벌꿀아이스크림 먹으니 적당히 달달해서 좋다. 바다 힐링 잘하고 또 학리 산책한다.

요즘 뜻하지 않게 물회 맛집투어가 계속 되고 있다. 오늘은 바람이 꽤 불었지만 햇살은 따뜻하다. 철쭉꽃은 다 떨어져가지만, 파란 수레바퀴꽃도 만나고 여리여리한 노란 금계국도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산책하고 물회 먹으러 양산의 유명한 물회전문점 해초에 오랫만에 갔다. 이집만의 특징은 배즙육수. 나주배로 육수를 만들고 배를 채썰어서 회와 나온다. 건강한 맛이다. 매운탕도 늠 맛난다. 미주구리랑 참가자미 광어 물회 먹었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다시 찾고 싶은 맛. 식혜랑 원두커피로 마무리하고 산책한다. 걷기 참 좋은 날씨다. 행복한 맛집 투어였다.

옛 추억으로 다시 찾았던 웅아 물횟집에서 또 아점을 먹는다. 이틀 연속으로 물회랑 전복 돌솥밥 먹어도 넘넘 맛난다. 바다를 바라보며 맛난 물회먹고 있으니 창밖에 고양이 한마리가 다가와 예쁘게 앉아 울음소리를 낸다. 가자미구이를 나눠주니 넘 잘먹는다. 좋은곳에 있어서 잘먹을듯. 고양이도 나도 넘 맛나게 브런치 잘먹고 마무리 식혜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멋진곳에서 멋진 식사였다. 또 추억의 장소가 쌓여간다. 전날 거제도 하늘과 바다 모습도 행복한 추억속으로...

거제도 일운면 바닷길을 걷다가 지세포로 갔다. 예전 강성횟집을 찾았더니 웅아횟집으로 새집으로 바뀌어 있었다. 파란 하늘 푸른바다 보면서 더운 날씨에 시원한 물회를 넘 맛나게 잘먹었다. 전복밥도 늠늠 맛난다. 많이 걸어서 더 맛있는듯.^^

오늘 반가운 친구와 함께 부산역 맞은편 마부하이 필리핀식당에서 점심 먹었다. 다들 산을 좋아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함께 하며 밝은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달리는 친구들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내 속도에 잘 맞춰서 살아야지 하는 초심으로 돌아온다. 다음번 필리핀 바기오 달리기 할때 갈수 있으면 가보고 싶다. 옛 우리나라 강원도 오지 같은 곳이 한번씩 그립다. 필리핀의 오지를 좋은 친구들 있을때 한번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듯. 점심식사하고 투썸에서 맛있는 케익과 커피마시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좋은 영향을 주고 받는 좋은 친구들이다. 오늘도 행복한 꿈을 그려보는 행복한 시간.^^ 마부하이 한쪽 벽에는 필리핀 상품들이 있었다. 필리핀 친구가 선물로 사준 버터와 음료수랑 몇가지. 마음..

탕수육이 맛있는 왕카이에 간만에 갔더니 역시 가격이 올랐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니 걱정도 된다. 이러다가... 그래도 맛난 탕슉이랑 짜장 짬뽕 먹다가보면 걱정이 스르르 사라진다. ㅎㅎㅎ 날씨가 화창하고 덥다. 여름인줄. 4월인데 계절이 넘 앞서간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한다. 웬만해서는 그냥 아메리카노만 마시는데... 그리고 복사꽃 철쭉 꽃구경한다. 4월은 넘 아름다운 꽃들로 온 세상이 아름답다. 더운 날씨에 꽃들이 넘 빨리 피는건 아닌지... 일단은 나를 찾아온 예쁜꽃들을 반겨주고 감사히 맞이하기. 커피마시며 복사꽃구경하니 여기가 무릉도원인듯.^^

비슬산 진달래 산행을 마치고 이른 저녁 먹으러 현풍 닭칼국수 갔다. 수육 미니세트 주문하니 닭칼국수와 수육이 나온다. 생각보다 양이 많다. 13500원. 김치도 맛나고 산행 후라 더 맛나게 잘먹었다. 현풍 닭칼국수앞 cu에서 커피와 딸기샌드위치 디저트까지 ^^ 현풍에서 비슬산을 바라보니 반갑다. 2주 연속으로 비슬산 산행하니 정이 깊이 들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