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의 블로그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니 많이 가까워보인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따뜻한 대구탕국물이 넘 어울린다. 그래도 뽈찜으로 맛난 저녁먹기.

가을 코스모스와 노랗게 벼가 익어가는 논. 그리고 붉은 수수밭, 큰 강아지풀등. 가을을 다 모아 놓았다. 가을 구경 잘하고 동잿골 식당에서 따뜻한 곰탕 한그릇. 가을이 익어간다.

파도 보면서 멍때리기 하는데 하얀 구름이 나타나고 그 하얀 도화지같은 구름앞에 예쁜 무지개가 나타난다. 넘 예쁘다. 무지개가 진해졌다 연해졌다 진해지다가 서서히 옅어지며 사라진다. 넘 신기하고 좋았다. 라스베가스 가던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사막에 뜬 예쁜 쌍무지개를 보고 라스베가스에서 돈을 땄던 기억이 떠오르며 슬 웃음이 난다. 큰 행운이 오려나보다.^^

즐겨찾는 장안사를 간다. 휴일 늦은 오후 사찰을 둘러보는데 범종소리가 울린다. 땅~~~~~~~~~~~~ 온몸에 전율이 흐르고 파동이 한참 지나간다. 참 묘한 떨림이 지속된다. 평화와 행복이 함께한다. 부처님. 아름다운 법문 감사합니다.^^

비가 살짝 뿌린다. 또 송정으로 간다. 송정 꼬막한상가니 이전을 했다. 새로 이전한 바다향 꼬막정식에서 점심 먹었다. 꼬막 비빔밥, 꼬막무침밥, 꼬막조림, 꼬막전, 꼬막튀김, 생선구이, 반찬들. 넘 맛나게 잘먹고 송정 해수락으로 가 해수탕에서 신나게 놀고 사우나하고 왔다. 가까운 곳에서 새로이 노니 먼 곳에 여행온 느낌이 든다. 오늘도 늠늠 행복한 하루.^^

태풍 찬투 간접효과로 비가 온다. 비바람이 셀듯해서 산 대신 바다로 가본다. 죽성갔다가 송정바다로 가니 큰 파도에 서핑하는 사람들도 많다. 신기하다. 큰 파도를 기다린듯 바다로 뛰어드는 사람들. 송정에서 해운대가는 기차에 BTS 멤버 생일 축하 메세지가 있다. 바다구경하면서 커피한잔 한다. 비바람 부는 바다와 커피 환상의 궁합. 생각보다 바람도 비도 세게 오지 않는다. 잘보고 생선구이 마무리. 태풍의 에너지를 느끼기엔 오늘은 조금 모자란다. 그래도 넘실거리는 파도 보니 참 좋다.^^

새벽에 깨어서 창밖을 보니 아스라이 물안개도 옅게 피어있다. 동이 터온다. 6시에서 7시사이가 참 좋다. 아침 경주모습 감상 하고 아침식사 하러 갔다. 어제 오늘 늠 잘먹어서 몇일간 단식을 해야 할듯. 위가 화내겠다. 어쨌든 아침 식사 잘하고 방에서 또 경치 감상하며 라떼 한잔 한다. 편안한 휴식과 힐링여행 잘 하고 동궁과 월지 돌아보며 가을 코스모스와 메밀꽃 보고 여행을 마무리 한다. 덥다. 땀난다. 여름느낌 가득한 행복한 9월 경주여행이었다.

여름이 다시 돌아온듯. 파란 하늘 흰구름 동동 맑고 아름다운 날 신나게 고속도로를 달려 경주로 간다. 오늘은 힐링 여행. 산송이 한우구이, 언양불고기와 더덕구이로 자알 먹고 빵이랑 라떼한잔하고 노천온천으로 간다. 파란하늘 보며 맑은 공기, 맑은 물 힐링 제대로 하고 푹 쉰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좋은 시간 보내니 참 편하고 행복하다. 가끔 긴장을 풀고 마냥 행복해 지는 시간이 참 필요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감사합니다.^^

표충사가 있는 단장면 여행을 한다. 밀양여행의 마지막 코스. 제일 많이 오른 재약산과 천왕봉. 오늘은 산책길만 살짝 걸으면서 재약산을 바라보니 정말 화려하고 아름다운 산세에 감탄한다. 정말 정신없이 산행하면서 땀흘리고 또 정상에서의 기쁨만 즐겼는데 내가 오르던 산이 이렇게 예쁜 산인지 이제서야 제대로 감상했다. 우리나라는 참 아름답다. 특히 가까운 곳의 깊은 아름다움을 새삼스레 다시 느낀다. 예쁜 곳에서 멋진경치 감상하고 맛있는 산채비빔밥과 도토리묵 점심 먹었다. 나도 맛나게 먹고 모기도 나를 맛나게 뜯고.... 조만간 다시 찾길 희망하며 행복한 밀양여행을 마무리한다. 내일도 행복한 여행이 기다린다.^^

밀양3대 오지마을 중 하나였던 바드리마을을 찾았다. 좋아하던 사자평명물식당가니 쉬는 날이라 그냥 바드리마을로 갔다. 다섯번째 방문이다. 바드리마을 도착하니 많은 변화가 있다. 고압전선 철탑이 생겼고 산아래 고속도로가 산을 통과하고 있다. 있던 도로였나? 그리고 많은 공사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추억속의 바드리마을이 살짝 그리워진다. 다음에는 가산마을을 찾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