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13

일광산

더운 날씨지만 정말 오랫만에 일광산 산행한다. 날씨가 더우니 시계도 좀 뿌옇다. 그래도 역시 산속에 들어가니 바람과 그늘이 시원하고 산새소리가 참 좋다. 일광산 월명사 초입부터 산딸기가 반겨준다. 햇빛가득 머금은 보석같은 산딸기가 참 예쁘고 맛있다. 일광산 산행하고 횡금사쪽으로 하산하니 수국이 예쁘게 반겨주고 보리수가 열매 가득 주렁주렁. 따먹으니 늠 맛난다. 선물 가득한 일광산 산행 마치고 기장 메밀447 가서 메밀국수랑 메밀전병 그리고 메밀막걸리 마셨다. 산행 후라 메밀 막걸리가 넘넘 맛났고 강원도가 떠올라 반가웠다. 마치 오대산이나 설악산 뒤풀이 느낌.^^ 넘넘 행복한 일광산 산행이었다.

산행 2024.06.14

잃어버릴뻔 한 휴대폰

운동을 좋아해서 동네 운동하는 공원에 자주간다. 수 십년간 다니던 곳이고 익숙해서 눈 감고도 갈 수 있는 곳이다. 엊그제 그 공원을 찾았다. 아마도 천번도 넘게 왔던 곳에서 여느 때와 같이 운동기구들 돌아가며 운동을 하고는 벤치에 휴대폰을 모자속에 넣어두고 그 옆에서 체조를 했다. 벤치 옆에 누군가 앉아서 힐끔거리는걸 느껴도 늘상 있는 일이라 신경도 안썼다. 잠시 아주 잠시 모자옆을 떠났다. 운동하는 누군가를 잠시 만나고 벤치로 돌아와서 모자를 쓰려고 집어드는데... 가볍다. 넘 가볍다. 모자만 달랑 들리고 휴대폰이 사라졌다. 순간 엄청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당황했다. 분명히 모자가 바람에 날라가지 않게 모자속에 뒀는데 딴데 뒀었나? 안가지고 왔었나? 그 짧은 순간 나 자신을 믿을수 없었고 여러 생각이 스..

나의 이야기 2024.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