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부자의 생활이란 어떤걸까???'
' 부자가 되어 보면 어떨까??? '
부자를 꿈꾸며 부자를 생각해 보았을꺼 같다.
나도 부자들의 생활을 한번 그려본 적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고
조간신문을 읽으면서 호텔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아침을 먹으면서
아침을 시작하고..
백화점서 사고 싶은 물건들을 다 사고...
멋진 레스토랑 맛집 찾아다니면서 점심 저녁 먹고...
맘껏 퍼스트 클래스 타고 어디든지 가고 싶은 곳 가고 싶은 때
날라서 여행다니고...
최고급 호텔에서만 묵고....
비싼 외제차는 기본이고....
으리으리한 대리석으로 치장된 궁전같은 집.
멋진 옷들과 비싼 시계등 악세사리를 걸치고...
골프나 요트등 비싼 취미 활동을 하고....
젊고 예쁜 여자들 또는 잘생긴 남자들을 번갈아 만나면서....
놀고 싶을때 놀고 먹고 싶을때 먹고 자고 싶을때 자고...
어딜가도 부자라고 대접을 해주는 그런 삶을 부자의 삶이라고 상상했었다.
오래전 유학생들 모임에서 어떤 부자를 알게 되었다.
그 모임에서 다들 술을 마셨는데... 그 분만 술을 마시지 않았다.
그리고 모임이 끝나자 집으로 데려다 준다고 차를 가져온다고 기다리라고 했다.
음..... 외제차가 곧 나타나겠군....
기다리고 있으니 까맣고 조그만 아토스가 나타났다.
ㅎㅎㅎㅎㅎ
그리고 여기저기 사람들을 내려주었고
의외라는 생각을 하고 헤어졌었다.
그리고 몇년이 흘러서 다시 그분을 만나게 되었다.
저녁을 먹자고 해서 내심 비싼거 사주시려나??? 하고 기대를 살짝 했는데
떡볶이 좋아하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대답하니
맛있는 떡볶이 먹으러 가자면서 유명한 떡볶이집으로 안내하셨고...
우쨌든 맛난 떡볶이를 저녁으로 먹었다.
그러면서 내가 곧 미국 간다고 이야기를 하니
어느 항공사를 이용하며 가격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우리나라 국적기고 직항을 이용하려 하는데
일본이나 미국 다른곳을 경유해서 가는 외국 항공사는 3,40만원 정도 더 싸다고 했다.
그러자 체류시간이 얼마나 되냐 물었다.
음... 어떤데는 4시간 정도 어떤데는 5시간 정도?
대답을 하자...
어떤일을 해서 4,5시간에 3,40만원을 벌수 있을꺼 같냐고 했다.
머리가 띵 했다.
시간이 촉박한것도 아닌데....
나는 의례히 우리나라 국적기를 이용했었고.... 당연히 직항을 타야한다는 편견이 있었다.
그 편견을 깨주었다.
그때 미국 갈때 외국항공기를 처음 이용했고.... 정말 3시간 더 체류하고는 30만원을 벌었다.
사고의 전환.
미국 다녀와서 다시 그분을 만났다.
어떻게 그렇게 큰 부자가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좀 배우고 싶고 알고 싶었다.
만나면 만날수록 부자에 대한 나의 편견은 산산히 부서졌다.
그 분의 생활방식
첫번째는 하루의 가장 중요한 과제 1순위가 바로 운동이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하루 2시간 운동을 하는 것은 최우선이었고.... 저녁시간은 항상 운동시간으로
전화기도 꺼 버리고 있었다.
두번째는 돈을 정말 아껴썼다.
아껴쓰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썼다.
마켓에서도 마지막 세일 하는 과일만 사고 세일하는 것 외에는 절대 사지 않는다.
차는 있었지만 늘 버스나 지하철만 이용하면서 다녔다.
돈을 사용하는 모든 일은 투자의 개념이었다.
기분으로 흥청망청 돈을 쓰고 하는 것이 있을 수가 없었다.
세번째는 술, 담배등을 일체 하지 않았다.
술마시는 시간과 에너지가 너무 아깝다고 했다.
담배 역시 몸에 해로우니 피지 않는다고 했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가진 것이 많으니 관리가 너무나 큰 일이었고
늘 정신이 맑아야 했고.... 늘 사건 사고의 연속이었다.
나같이 작은 그릇은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꺼 같은 일들의 연속이 일상이었다.
그러니 몸과 정신이 건강해야 될수 밖에 없었고....
집착없이 다가오는 일만 하나하나 지혜롭게 처리해간다.
네번째는 여자를 멀리했다.
물론 결혼을 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여자를 만나면 돈이 들기 때문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헐.....
다섯번째 돈에 집착이 없었다.
자신의 재산이 얼마인지 모른다고 했다.
살짝 믿을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는 알지만.... 세어보거나 알아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냥 하루하루 매일매일 하던일들의 연속이고...
설사 수백억원의 복권에 당첨 되더라도 지금 생활에 전혀 변화가 없을꺼라고 한다.
그것은 당첨되어 봐야 알겠지만...
여섯번째 고기와 회등 비싼 음식을 일체 먹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공부만 해서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으로 와서는
바로 사업을 하여 직장생활을 해본적이 없다.
직장생활을 하면 회식을 하면서 양곱창이나 고기나 회등 돈이 비싸고
먹기 힘든 음식들을 먹으면서 적응하게 된다.
직장생활을 해본 적이 없으니 다양한 음식을 접할 기회도 없었다.
그러니 어릴때 입맛이 그대로였고....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떡볶이, 칼국수등이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 보니.....
진정한 부자의 삶이란......
저 산중의 스님의 삶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ㅎㅎㅎㅎㅎ
오히려 더 강한 수행인듯하다.
원하는 것도 없고... 갖고 싶은 것도 없다고 했다.
다 가져봤고... 사봐야 금방 싫증이 나고 물건에는 애착이 안생긴다고 했다.
정말 알면 알수록 부자에 대한 나의 편견은 산산히 부서진다.
15년전쯤
이분은
4억을 가지고 두가지를 샀었다고 한다.
2억짜리 BMW7시리즈 리무진.
그리고 서울 성동구의 2억짜리 30평짜리 아파트.
지금 그 BMW는 200만원이 되었고....
그 아파트는 20억이 훨씬 넘어 있다.
그리고 투자의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보라고 한다.
물론 투자가의 안목과 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외제차는 아무래도 나의 필요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을
끌기위해 타기도 한다.
명품 옷이나 가방도 그러하다.
물론 자기만족이겠지만...아무짝에 쓸모없는 타인의 시선을 위해
샀던 고가 승용차의 투자결과....ㅎㅎㅎ
남의 눈보다는 나의 만족, 나의 필요에 의한 소비.
즉... 삶의 중심이 오롯이 나에게 맞춰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이분을 아는 분들은
이분이 입은 옷들이 다 명품인줄 안다.
하지만.... 입고 있는 옷은 세일을 엄청한 5000원짜리 셔츠다.
늘 운동하는 몸과 얼굴에다가 부자라는 선입견까지 어떤 것을 입어도
저 사람이 입고 들고 있는것은 다 명품일꺼라고 짐작들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건강해지고....
집착보다는순간 순간 오는 일을 즐겁게 지혜를 가지고 풀어가고 있고....
점점 뒤로 쌓여가는 재물은 보너스인듯 하다.
우쨌든 좋겠다. 부럽다....부자는....^^
내가 상상하는 부자의 이미지.
내가 아는 최고의 부자의 최애 음식 떡볶기. 특히 오뎅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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