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문자가 와있다.
그리고 경비실에 택배를 부탁드렸다.
집으로 가서 경비실에 가서 택배를 찾았다.
우와.........
택배 포장을 뜯으니 정말 너무나 아름다운 책들이 나온다.
뭉크뭉크 - 에드바르 뭉크
컨트리 다이어리 - 이디스 홀든의 수채화 자연 일기.
다빈치 출판사
두권이다.
손공자수 출판사 다빈치에서 새로 발간 된 책들인데
박성식 대표님께서 보내주셨다.
보내주신 두권을 읽고 다시 한번 글을 적어봐야겠다.
그리고 2020년도 캘런더까지 포함이 되어 있었다.
세월이 정말 빠르다.
다빈치에서 손공자수 책을 발간한 때가 2007년 벌써
12년이 흘렀다.
다빈치 출판사와의 인연을 떠 올려본다.
장 풀로라는 프랑스 미국인인 좋은 예술가 친구가 있었다.
에니메이션 영화 치킨런으로 아카데미 상도 받았고...
우리나라 에니메이션 대회 심사위원도 하고
샌드 에니메이션도 우리나라 최초로 들여오고....
숙명여대, 국민대 교수님을 하셨던 친구다.
그 분은 정규 미술 대학에서 배운것 보다
스스로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스승으로 부터
클레이아트, 만화, 등등 예술을 마치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배운 친구다.
아트 기술 뿐 아니라 오스트렐리아 원주민들의 구전 이야기등을
만화로 표현하는등.
감동적인 스토리도 예술이었지만... 그 스토리를 표현하는 방법도 기가 막혔다.
파란 맑은 눈을 반짝 반짝 거리면서 어린이 같은 호기심으로 사물을 사랑하고
바라 보던 사람이다.
특히 우리나라 문양과 역사 그리고 고궁과 전통을 너무너무 좋아하여
이름도 장 불노(長 不老)로 한국이름을 지어서
도장 파는 방법을 배워 멋진 돌에 멋진 이름을 새겨서
편지를 써 보낼때나 엽서를 보낼때 자기 도장을 꼭 찍어서 보내줬다.
한국은 자기가 찾아낸 보물이라고 이야기 하곤 하면서
한국을 정말 사랑했다.
만나면 참 행복하고 많은 감동을 받고 함께 맑아지던 친구인데....
우리나라 교수님들과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어느 날 교수직을 던지고 그렇게 사랑했던 우리나라를 버리다시피 하면서 떠나 버렸다.
그리고 소식이 끊겼다.
내 친구 장 풀로가 3d카메라 만드는 법과 사용법등을 정리하여 책으로 발간을 했었다.
그 출판사가 다빈치 출판사였고...
나에게 다빈치 출판사를 그리고 다빈치 박성식 대표님을 소개해 주었다.
서울 대학로 북카페 타센에서 장풀로와 다빈치 대표님을 만났었다.
그때 쟝풀로는 홀로그램 만들기에 빠져있었고....
나에게도 자기가 만든 홀로그램을 하나 선물로 주었다.
옆으로 흔들어 보면
사람이 계단을 올라가는 홀로그램이다.
그날 많은 이야기를 하였고....
다빈치 대표님은
누가 봐도 돈이 될 것 같지 않은 울 할아버지 이야기와
손공자수를 책으로 내 주시겠다고 선뜻 허락을 하셨다.
너무나 감사했다.
그리고 2007년 12월에 공 위에 수놓은 아름다운 우리 전통 손공자수
책이 탄생을 하였다.
수를 놓고 책을 준비한지 약 5년만에 책을 만들게 되었다.
다빈치 출판사에서는
사진책을 많이 출간 하셨고...
김영갑님의 제주도 사진책은 감동이었다.
그리고 지금 12년이 넘도록 아름다운 책들을 발간하시고
또 감사하게 보내주신다.
박대표님도 세상을 마음으로 바라보시는 분이다.
내가 출판사 대표이면....
독자들 입맞에 맞는.... 좀 가볍고.... 요즘 잘 팔릴수 있는 구미 당기는
자극적인 책제목으로.... 이런 생각도 해보고 타협도 해보고 할 듯 한데....
이 세상에 꼭 나와야만 하는 책을 기준으로 하셔서
발간을 하신다.
그래서 한권 한권이 주옥같고 보물 같은 책들이다.
세상 일이 그렇듯... 눈에 보이는게 다인양 살아가는 사람이 더 많은듯하다.
책을 읽는 다는 것도 점점 힘이 들어진다.
왜냐하면 손만 뻗으면 보고 들을수 있는 핸드폰이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로 듣기만 해도 되는 세상이 되어
굳이 서점까지 가서 책을 사고 책의 무게를 느끼면서 들고 다니며 읽는다는것이
점점 멀어지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힘들때나 괴로울때.... 그리고 외로울때...
옆에서 큰 위로 되었던 것들이 책들 이었고...
배우고 싶고... 내 세상을 넓히고 싶을때도 책이 도와 주었다.
미국에서도 언제나 책을 들고 다니면서
공원에서나.... 몰의 소파에 앉아서 홀로 시간을 보낼때는
항상 책을 읽었다.
손에 스치는 책장의 느낌도 좋고... 바스락거리는 종이소리도 좋다.
요즘 출판시장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울 다빈치 대표님은 일이 힘들어질수록 더 힘들게
달리기를 하신다.
내가 더 힘들어져버리면 다른 일들은 아무것도 아닌게 된다고 하셨다.
피하기 보다는 맞서기..
그리고 물러서지 않기...
나도 외로움이 왔을때 더 나를 외롭게 했었던 적이 있다.
그랬더니 외로움이 씻겨나가고 기쁨과 즐거움이 찾아왔었다.
아마 대표님도 달리기로 어려움을 씻어버리시는듯하다.
모든 어려움 씻으시고 하시는 일마다 행운이 가득 따라오시길
빌어드린다.
손공자수 책을 발간해주시고 또 2쇄까지 세상빛을 보게 해주시고...
보물같은 책들을 발간해 주시는 다빈치 박성식대표님
넘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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