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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생신을 맞이 하여 교회를 찾아본다.

달빛7 2019. 9. 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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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은 우리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신이다.

늘 우리 생일은 잘 챙겨주시는데...

우리는 할아버지 할머니 생신을 잘 기억 못한다.

역시 형제중  할아버지와 제일 오래 살았던 언니가 기억을 해내고

할아버지 생신이라 알려준다.




오늘은 태풍 타파가 오는 날이다.

지금 창밖에서 바람소리가 요란하게 나고 있고...

아파트 방송실에서도 방송을 하고 있고....

핸드폰에도 계속 태풍주의 문자가 울리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그냥 비만 와서

매일 가는 새벽 운동을 다녀왔다.

아무도 안나올줄 알았는데....

아저씨 두명이 보인다. ㅎㅎㅎㅎㅎ

꼭 나같은 사람들이 있다.



태풍이 조금씩 다가온다.

어디 가려해도 태풍이 오니 멀리는 못가고....

어딜 가보나???

했는데.....





어제 할아버지 생신이 떠올라서

집앞 교회를 찾았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교회가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리고 뒷자리에 앉아 앞을 보니 2019년도 교회 표어가

깨어 있으라. 였다. 아주 좋은 말씀이었다.

그리고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르간 연주자의 오르간 연주가 끝나더니...

아주아주 귀에 익은 피아노 반주 연습이 계속 된다.



아...........이것은.......

찬송가 455장인데........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는 퓨전으로 지낸다.

기독교이셔서 제사 음식을 준비해서 절을 마치고 나면

다 같이 앉아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생전 가장 좋아하시던 찬송가 2곡을 부른다.



338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그리고

455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피아노 반주가 나오자 자동으로 눈물이 흐른다.

안울려고 애를 써도 나온다.



10시부터 예배가 시작되었다.

찬양과 찬송이 시작되었고... 기도를 하고...

또 찬송시간이 되니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찬송을 한다.


마치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있는 듯 하고 또 눈물이 흘렀다.

가슴이 뭉클뭉클 해지면서

살짝 감동이었다.


말씀은 착각을 일깨어 라는 주제로 요한 계시록에 대해 하셨고....

자신을 굽히는 자 하나님의 세계로 들어간다고 하셨다.

그리고 늘 깨어있는 정신에 대해 말씀하신다.


그리고 찬송을 하고 서로 인사를 하고 마무리가 되었다.


내 의지로는 아주 아주 드물게 교회를 찾았다.

거의 처음인듯.


늘 할아버지 할머니따라 의무적으로만 다녔었는데....

교회 찬송가에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를 다시 만나 마음이 따뜻했다.


우리나라에는

늘 활짝 열려있는 절과 교회가 있어서 참 고맙다.

진리를 찾는 방법은 다르지만.... 결국 변치않는 진리와 행복을 찾는 목적은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 느끼고 왔다.







울 가족이 찬송대회에 참석해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너무나 기뻐 하셨다.











너무나 행복해 하신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해

다음해에 또 참석할수 밖에 없었다.









오늘 태풍 타파는 나를 교회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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