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월 25일 인데도 날씨가 포근한다. 오늘 영남알프스 9봉 완등기념주화 받으러 온김에 신불산 산행을 한다. 잎이 떨어져가는 산은 원래 모습을 보여준다. 잎에 가려있던 암봉와 암벽들이 드러난다. 신불산의 칼바위, 공룡능선의 위용이 더 잘 드러난다. 멋지고 멋진 신불산의 속살을 만나본다. 겨울이 오면 나는 옷을 더더 입고, 산은 옷을 벗는다. 공룡능선 초입에서 점심먹고 신불산 칼바위에서 커피를 마신다. 가지산 보며 한모금 운문산 보며 한모금 간월산 보며 한모금. 문복산 보며 한모금. 고헌산 보며 한모금. 넘 멋진카페 맛난 커피. 칼바위 오르는 밧줄구간이 많이 줄어있다. 산길을 잘 정비해놨다. 하늘도 예쁘고 따뜻한 신불산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