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보기

봄꽃과 바이러스

달빛7 2020. 2. 27. 12:27
728x90





2020년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우리 동네에 좀 이른 벚꽃이 활짝 꽃을 피웠습니다.







명자나무꽃에서 저마다 꽃망울을 다투듯 터트립니다.







올해의 봄꽃들을 만나니

움추렸던 마음도 피어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두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꽃들을 만나도 마음껏 행복해 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잠시 꽃들을 대하면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

시절 인연이 되어

딱 맞는 날씨와 습도, 햇볕 모든 조건이 갖추어지면

씨앗은 발아하며,

꽃들도 이 세상에 모습을 나타나게 되는것입니다.

바이러스 역시

바이러스가 인간을 괴롭히려 나타난 것이 아니라

딱 맞는 생성 조건이 되어 이 세상에 나타났고,

너무나 분명한 원인으로 인해서

정확하고 과학적으로 세상에 널리널리 생명력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무심한 생물들은 누구의 탓도 하지않고

시절 인연을 만나서

그저 자기의 할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이 힘든 시기입니다.

하지만

걱정과 다툼,

미래에 대한 지나친 공포를 갖기보다는

무심한 나무들이 그 자리에서 자기의 할 일인

꽃을 피우듯이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 시기를 잘 지내가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어제 비가 내리고 햇살이 맑고 아름답습니다.

창밖의 풍경을 봅니다.

봄향기와 봄꽃의 위안에

마음을 함께 전해봅니다.








'적어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음... 돌아가는 곳.  (0) 2020.03.20
할아버지 막내동생 이야기.7  (0) 2020.02.16
할아버지 막내동생 이야기.6  (0) 2020.02.16
할아버지 막내동생 이야기.5  (0) 2020.02.16
할아버지 막내동생 이야기.4  (0) 2020.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