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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막내동생 이야기.7

달빛7 2020. 2. 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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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이 휴전하고 7~8년이 경과하자 점점 고철의 수요도 줄어 활기를

잃게 되었다.

다소 저축을 할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업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마침 그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에서 북송사업이 시작되었다.

인도주의라는 명목이지만 전후의 노동력부족을 보충하고 싶은 북한과

재일동포에 대한 일본정부에 의한 귀찮은 존재를 쫓아버리는 것으로,

쌍방이 공범자가 되는 것이 북송사업이다.

1959년 12월 14일 제 1차 선토볼스크호가 975명의 재일동포를 태워

청진항으로 향해 출항이 시작된 이후 1967년 12월까지 155회에 걸쳐서

88,611명을 보냈다.

1950년대 극도의 빈곤과 차별때문에 재일 조선인은 일본에서 생활할 경우

매우 곤란함을 느꼈다. 게다가 조총련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교육도

의료도 무료인 사회주의 조국(지상의 낙원)등 사실과 다른 캠페인을 전개했다.

민단에서는 1959년 12월 (재일한국인북송반대투쟁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재일 한국인의 강제추방을 계획했던 일본정책에 편승하여 실행되었던

이 비극적 사태에 직면하여 북송계획을 중지 시켜야 한다고 세계의 여론에

이 문제의 비 합법성을 호소했다.

또 민단에서는 단원들이 북송으로 편입하지 못하게 계몽하고 니가타행 열차를

멈추기 위해 철로를 막아 결사의 항의나 방해를 했지만, 조총련의 동포들은

있는대로 재산을 만들어 니가타에서 만경봉호로 북으로 가버렸다.

이한구씨는 고향이 함경도 이기 때문에 (지상낙원)으로 사칭되어 북송선에 탔다.

나는 몇번이나 일본에 남으라고 부탁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아내도 동의하여

어린 두 아이들을 데리고 당시 리어카로 매출인을 하고 있던 김씨와 함께

지옥선에 타버렸다.

결국 도상회는 폐점하고 그 장소는 노동자용의 간이 숙박소로 개장했다.

또 중구의 석천마을의 당시 가수 미조라 히바리의 부친 가또우씨 명의의

약 100평의 토지를 구입, 외국인용의 호텔을 건설하고 호텔업으로 직업을

바꾸어갔다.

이 토지는 원래 마을 터널의 입구에 있었고, 석천마을 대환곡에 호텔 산마,

몽전, 요코하마의 서구에 제 3호텔, 호텔 화니즈 등이 차례로 건립되어,

오래되면 처분하고 새로 사서 바꾸었다.

뉴그랜드빌딩, 항북의 제3 인타니 아틀란트빌딩등 유기장에도 영업이

신장되어갔다.

요코하마시의 토목 지명업자인 토요카와건설 사장인 토요카와씨는 토목업을

하는 한편 아이치현의 나카타시에 묘원을 조성 도중 자금이 부족하여 미완성의

상태가 되어버려 나에게 공동사업을 제안했다.

나고야시와 도요타시의 딱 중간지에 있고 남산 컨트리라는 명문골프장이 근접해

있었다.

약 70만평중에 2만평이 묘지이다. 상당한 자금을 투자하여 지금은 격식높은

묘원이며 토요타시가 가장 추천하는 공원묘지이다.

석재업자나 고장주민들로 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토요타시는 토요타 자동차의 왕국이고 토요타 자동차의 부사장을 비롯

공무원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창업 20년이 되었다.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한참 더 있지만.

여기까지 적어볼까 합니다.

어려서 그냥 부자 일본할아버지로만 알고

할아버지가 한국에 오시면 축제였습니다.

20살때 언니 동생이랑 일본에 할아버지를 찾아갔습니다.

어린 우리들을 데리고 하꼬네, 아타미,

해변도로 드라이브랑 멋진 호텔들과 레스토랑들

그리고 디즈니랜드까지

꿈같은 시간들을 선물받았고...

그냥 할아버지는 부자니까 당연하다 생각했었는데...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읽어보고는

할아버지가 우리를 데려 가셨던 곳들이...

특히

하꼬네 고개가 할아버지 젊은시절 피땀을 흘린 곳이란

생각에 가슴이 아려옵니다.

온몸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겪으신 울 할아버지 세대를

우리 부모님의 세대를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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