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2019.11범어사 가을 계명암에서....손공자수 참선하기...

달빛7 2019. 11. 2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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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늠 좋아하는 원효스님의 친구분이신

의상대사가 세우셨다는 계명암.

1900년대 초반 늠 좋아하는 경허스님이 선을 펼치신 계명암.

그리고 고봉스님이 참선을 하신 계명암.

그리고....

부산의 유명한 계명추월...

계명봉에서 바라다보는 가을 달빛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오늘...

달빛이 계명암에 오릅니다.

경허스님과 고봉스님과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시공을 초월하고......

어찌 시간이 이리도 금새 지나는지.....

잠시 머물었는데.... 해가 길어지더니..... 그늘이 집니다.

달빛의 시간은 점점 더 빨라집니다....ㅠㅠ

계명암에서 함께 한 손공자수들....








계명암에서의 풍경.













계명암 오르는 입구에서 뒤돌아보니...

예쁜 단풍이 잎을 반짝입니다.




어이...

간식 좀 주고 가게....냐옹.





1.3키로 정도 가파르게 빠싹 올라갑니다.

운동되고 좋습니다.

원효암가는 길은 산길...

계명암가는 길은 포장길...





도착합니다.



얕은 담이 참 정겹습니다.





활짝 핀 동백꽃들이 반겨줍니다.^^





파란 하늘과 가을색 키큰 나무가 반겨줍니다.




아....

저 멀리 불이 난 듯 합니다.

누군가의 가슴이 까맣게 타 들어가는 듯합니다.




금정산 자락 아래 포근히 자리 잡은 범어사가 보입니다.






장군봉이 보입니다.



자네.... 왔는가?





쉬었다 가게... 그럼 난.... 냥...

ㅎㅎㅎㅎㅎㅎㅎ

사람이 있든 말든 아랑곳 않고 그냥 잠이 들어버립니다.

사진을 찍어도 모릅니다.





법당 안 통유리로 보이는 풍경도 멋지고...

따뜻합니다.

경허스님과 고봉스님이 계셨던 곳이라 그런지...

더 맑고 편안합니다.





빛 좋은 오늘

다섯 빛의 손공자수 사진을 찍어봅니다.





연초문양들도 찍어 봅니다.






넘흐 넘흐 좋습니다.

어느 카페랑 비교가 될까요???



멋진 풍광과 함께

달콤한 사과 타임.


커피도 빠질 수 없습니다.

새소리....

바람에 나부끼는 잎새소리...

정적....

아....

넘 좋습니다.




불이 거의 꺼졌습니다.

광안대교도 보이고 바다도 보입니다.

오늘 하늘도 바다빛입니다.






계명암을 떠나기 싫어서

손공자수 책을 꺼내어 손공자수들과 사진을 찍어봅니다.

연초문양들과....




오늘이 노란 손공자수랑...



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습니다.

하얀 밑공과 바늘과 실을 꺼내들었습니다.

오늘 손공자수는...

무지개빛깔 입니다.




1차 수를 놓고...

금새 완성을 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자수 Practice...

자수 참선이었습니다



한땀 한땀

그냥...

내 호흡소리와 함께 한땀 한땀 수를 놓다가 보니

예쁜 무지개빛 손공자수가 완성이 되어있고....

어느덧...

법당에는 해가 아주 길게 비치고 있습니다.




이제.....

계명암을 떠나봅니다.

풍경을 한번 더 바라보고...갑니다


금정산 뒤로 해가 조금씩 넘어가고 있습니다.







가을 빛이 비추어줍니다.



빛이 끝나갑니다.

오늘 하루는 정말

맑고 아름다운 하루였습니다.

마음도

넘 맑고 행복합니다.

이제...

계명암을 자주 찾을 듯 합니다.^^

오늘의 손공자수는....

음.....

노랑 손공자수를 기다려준 가을과...

계명암의 무지개빛 파워레인져 합체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