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봉정에서 바라본 황산
황산의 모습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
태평 케이블카 타고 황산을 오를 예정인데
처음 버스를 타고 케이블 타러 가는데... 날씨가 심상치가 않다.
시계도 나쁘고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어있고...
걱정 한가득 안고 케이블을 타고 황산을 오르는데...
안개가 하얗게 끼어 온세상이 하얗게 변한다...
마음은 까맣게 탄다....
역시 케이블카도 가까운 바위만 살짝 보여주고 사라지고.. 보여주고 사라지고....
비행기 타고 이렇게 힘들게 왔는데...
아무것도 못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울고 싶다... 엉엉
역시 예상대로 점점 어두워진다...
산이 조금이라도 보일라면 사람들의 환호성이 터진다.
포기하다가 조금이라도 보이니 넘 행복해진다.
무거운 마음으로 서해 대협곡으로 300m정도 발길을 옮기니...
심상치 않은 기운이 스며든다...
고개를 들어보니...
우와!!!!!!!!!!!!
운무가 빠른 바람을 타고 휘~ 날아다니면서
상상이상의 풍경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사실.... 맑은 날씨의 황산보다...
운무의 황산이 훨 운치있고 멋지다고 한다...
운무의 황산에서 신선이 되어본다.
황홀한 황산 산행이 시작되었다.
앗싸~^^
서해 대협곡을 돌아 보는데..
경치에도 감탄을 하지만...
하나 하나 돌로 만든 계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이렇게 높은 곳에 이렇게 엄청난 계단을 만드는가...
대나무 지게로 돌 하나 하나 나를 때 그 무게가 어떨까....
아래 보이는 계단 밑으로 계속 내려갔다...
황산의 멋진 모습에
감탄사가 끊이질 않는다...
그리고 넘 감사하고 행복했다.
중국 인기 드라마 서유기의 배경이었던 서해 대협곡이라더니
이렇게 난간도 손오공들로 꾸며져 있나보다..
황산 서해 대협곡을 한바퀴 돌고 배운정으로 다시 돌아온다... 헉헉
돌계단이라서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는 것 같다..
배운정을 떠나 광명정으로 가본다...
후덜덜....
비래석
비래석을 안으면 하늘을 난다고 한다..
비래석을 안아보니.. 정말 하늘을 날고 있는 듯 하다..
비래석 뒤에서 보는 풍경
군봉정 이정표앞에서
계단이 너무 많아서 살짝 고민했었다... 올라갈까 말까...
그러다 언제 또 황산에 오를까 하고 오르기로 했는데... 안올랐음 큰일날뻔 했다.
움직이는 운무의 향연에 황산이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황산 산행 통틀어서 가장 멋진 풍경을 보여준 군봉정에서...
감동의 물결이 몰아친다....
황산의 숙소인 북해호텔로 갔다.
북해호텔은 황산위에 제일 처음 지어졌고... 등소평과 장쩌민등
중국 유명인사들이 묵어서 유명했다.
다음날 아침.. 짙은 안개로 일출은 보지 못하고...대신
몽필생화... 붓을 닮은 소나무라는데 원래 소나무가 죽어서 다시 심었다고 한다.
흑호송 검은 호랑이 소나무라는데 어떤 모습이 호랑이를 닮았는지 모르겠다..
황산을 오를때는 태평 케이블카를 타고 와서
내려 갈때는 운곡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간다.
내려갈때도 짙은 안개로 경치를 볼 수 없었지만..
황산에서는 기후변화가 넘 심해서
비가 와도 어떤 모습이 기다리고 있을지 상상 할 수가 없단다..
맑은 날의 황산도 좋지만.. 이렇게 운무의 황산이 너무 운치있고 감동적이었다....
행복한 마음으로 하산하며 여행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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