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산 산행.44 - 소나기와 가을꽃들.

올해 마흔네번째.
그리고 9월의 두번째 배산 산행 한다.

산 초입부터 바람이 많이 부는 흐린날인데
늘 풍경감상하는 곳에 서서 보니
금정산쪽에 먹구름이 가득하고
비를 뿌리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명상장소에서
운동하고 있으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비를 바로 피하지는 않고 한참
비맞으며 운동했다.
그런데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장난아니게 쏟아진다.
얼릉 피했다.
좀 있으니 비가 잦아들기시작한다.

노랑코스모스, 꽃무릇, 보라빛 칡꽃등
꽃들이 피어나고 가을을 알린다.
하산길어 비에 젖은 풀들이 햇빛에
반짝이는데 넘 예쁘다.

행복한 산행이었다.
오는길에 맛있는 포도랑 사과사온다.

맛난 가을 과일들이 행복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