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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뭉개구름이 파란하늘위에
피어난다.
오늘 하늘을 보니 더운 여름 실감이
난다.
뭉개구름을 보면 어린시절 여름 방학때
시골 외가댁 생각이 많이 떠오른다.
냇가, 매미소리, 뙤약볕, 풀내음,
파란하늘과 하얀 뭉게구름.
복숭아, 수박, 옥수수, 나무그늘.
그리고 할머니의 부채질.
그늘 아래 평상에 누워 하늘 바라보며
옥수수 하모니카 불던 그때가
완벽한 행복이 아니었나 싶다.
맴맴맴.
오늘 뭉개구름이 어린시절 시골로
데리고간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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