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쇠미산 산행 45.

달빛7 2021. 4. 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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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쇠미산 산행 마흔 다섯번째.
어제보다 기온이 오른다더니
바람이 많이 불어 어제보다 더 시원하다.
미세먼지도 북쪽으로 날라가서 좋다.

언제나 산행시작은 설레인다.
마흔다섯번째인데도 마흔다섯번 다 설레인다.
오늘은 어떤잎을 만날까?
오늘은 어떤 나무를 만날까?
오늘은 무슨 꽃을 만나게 될까?

그리고 쉬어가는 내자리 앞에서 자라나고
있는 예쁘고 작은 나무가 얼마나 더 자랐을까?

나무와 꽃들에게 이야기를 건네본다.
아름다운 새소리와 바람친구가 스쳐
지나가며 힘든걸 잊게 해준다.

문득 고개를 들면 눈부신 햇살이 나무잎을
통과하며 연두빛을 만든다.
파란 하늘 도화지에 연두빛 잎들이
춤을 춘다.

가슴이 콩닥콩닥.
숲에서 마시는 오미자 한잔.
오감을 활짝 열고 마시는 오미자는
다섯가지 이상의 맛이 난다.
가장 강한맛은 달콤함.
온 세상이 달콤해진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다 반갑다.
행복이란것이 이런거 같다.
마음이 꽉차서 꿈틀거리고
온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오늘도 운동 잘하고 산행마무리하고
꿈을 꾼듯 현실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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