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2019.11.삼각산 가을 단풍산행 - 말을 잊은... 삼각산의 아름다운 단풍.

달빛7 2019. 11. 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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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장안사 국화축제를 갔을때

어떤 분이 장안사 입구에서 삼각산 오르면

조망이 좋은 전망바위가 있다는 말씀이 떠올라서

살짝만 산행을 해보려...

운동화를 신고 삼각산을 올랐습니다.


그러나....

헐.....

완전 가팔라서 기어올라야하는 코스여서 놀랬고....

조망에 놀라고....

단풍에 정말 할말을 잊은 산행이 되었습니다.


올 가을

여러 산들의 단풍을 만났지만....

언제나 지난 번 단풍을 잊게 만드는 새로운 모습들을 만나곤 하지만...

삼각산은 언제나 제일 뒤에 정말 뜻하지 않는.... 기대치 않은 모습으로

놀래킵니다.


그래서 가을이면 장안사와 삼각산을 꼭 꼭 찾곤 하는것 같습니다.


오늘....

정말.....

Speechless.....

할말을 잊은.... 아름다운 야생 단풍들을 오롯이 만난 홀로 산행이 되었습니다.



간혹... 원하지 않아도 가야하는 길이 있습니다.

순응하고 따라보면 놀라운 선물이 기다리고 뜻밖의 경험을 합니다 .

신의 선물 같습니다.



어쩄든

장안사 입구에서 조망바위로 올라가는 코스는 ..... 비추 입니다.

넘 위험하고.... 특히 하산은.... 시도 하지 말아야 할 코스입니다.

삼각산 정상비 다음 암릉 조망바위에서 경치를 감상하시기 권해드립니다.^^






장안사 입구 화장실 옆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따라 삼각산을 올라봅니다.


단풍도 맞이 해 줍니다.

하지만... 상당히 가파릅니다.



도저히 중간에 사진을 찍어볼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바로 조망바위까지 기어서 올라옵니다.

경치는 좋으나.... 오르막 경사가 거의 절벽입니다.

절대 하산 할 수가 없는 코스입니다.

할 수 없이 삼각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정말 멋집니다.

바위에 앉아서 한참을 쉬어갑니다.





신선계입니다.

까마귀들도 바람에 제자리에서 날고 있습니다.





또 다시 산을 오릅니다.

삼각산에서 사랑이 피어납니다.

마구마구 사랑을 줍니다.

하트 뿅뿅 입니다.






 사랑합니다.

마음을 담아 하트를 만들어드립니다.^^




빛이 들어오는 삼각산을 참 아름답습니다.

아직 상수리나무 잎들이 예쁩니다.




대나무 숲도 지나갑니다.





빗자루를 만들던 싸리 나무입니다.

빛을 받은 싸리 나무잎의 색상이 참 다양합니다.






조금씩 단풍이 나타납니다.

잠시 뒤 엄청난 단풍들의 전주곡이 시작 됩니다.







단풍을 뒤로 하고 암릉을 오르니

조망 바위가 나옵니다.

정말 멋진 풍광입니다.

오늘 아침 맞이한 바다의 해도 다시 만나봅니다.

참 따뜻하고 포근한 날입니다.

그리고 깨끗합니다.








풍경 감상을 마치고 삼각산 정상에도 올라봅니다.





삼각산 정상에서 내려오니 불에 탄 나무군락지가 있습니다.

산불이 났었던것 같습니다.

검은 나무에도 잎들이 가을색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생명력을 느껴봅니다....






또 다시 조금씩 단풍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그냥... 간만에 만나는 단풍 선물로만 알고.......

앞으로 어떤 단풍을 만나게 될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한참을 길따라 내려오다가

계곡의 물소리를 만납니다.

그리고 깜놀합니다.


정말....

야생의 단풍이

이렇게 숨어서 절정으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온 계곡이 울긋불긋입니다.









아름다운 단풍에 골짜기에 숨어있을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예쁜 단풍이 고운 아침 빛을 받아 더 예쁘게 빛이 납니다.







하산 하는 길 전체가 단풍 밭입니다.

몇번이나 단풍을 보다가 발을 헛딛곤 합니다.

정신 차려야 합니다.













산행 길이 좀 위험합니다.

인적이 드문 코스입니다.














이제 겨우 다 내려왔습니다.

조망바위 살짝 다녀오려다가....

4시간 산행이 되었습니다.




길도 위험하고....

등산화도 신지않고.. 운동화신고....

좀 힘들었습니다.

계곡에서 쉬어갑니다.


그래도 넘 행복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장안사를 향하는 산책길을 걷습니다.





산행 들머리에서 올라간 조망바위입니다.

한참을 앉아서 경치를 감상하고 지나갔던 곳입니다.





해마다....

단풍 산행을 떠났다가....

삼각산을 마지막 가을 산행을 하곤 했습니다.

가을이면.... 언제나 뜻하지 않는 선물을 주곤 하는 삼각산입니다.

오늘도... 정말.....

기대없었던 큰 선물을 받아갑니다.


하트뿅뿅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