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경주

달빛7 2017. 11. 2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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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문득....


경주가 가고 싶어져서 버스표 한장사서 경주행 버스를 탔다.

그리고 경주로 간다.


넘 행복한 경주여행을 했다.






버스타고 경주를 향해...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 내려서 걸어가는데...

역시 커플들밖에 없다.

옷도 커플룩이다.







내남 네거리에 도착해서

요즘 한참 유명한 황리단길을 걸어본다.

몇년전 왔을때는 그냥 시골길이었고.... 점집, 세탁소. 중화요리점...등등 밖에 없었는데 엄청 바뀌어 있고...

공사가 한창이다.

새로운 황리단길을 봐도 별 감흥은 없다.

우리동네에도 이렇게 하나둘 까페들이 들어서고...변하는 모습들을 흔히 봐서 그런가?

이런 곳들은 기존 옛모습과 멋이 사라져 버리고 그자리에 흔하디 흔한 카페와 브런치집들이 차지를 한다.










또 커플... 경주는 혼자 오면 외로움이 더 커지는 곳인듯.








황리단길 안쪽에 있는 도솔마을...

수리산 정식이 마지막 왔을때 7,000원이었는데... 9,000원으로 올라있다.

세월이 많이 흐른건가.... 물가가 많이 오른건가???

예전 한적한 도솔마을이 더이상 아니었다.






황리단길 투어를 마치고

예쁜 강아지를 따라가 본다.












기존 경주의 도심을 따라 걸어서 성동시장으로 간다.

경주의 친근한 토우들이 여기저기서 반겨준다.







엄청 엄청 좋아하는 우엉조림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오늘 하루 다 팔리는 양인가?

개인적으로는 교리김밥보다 성동 우엉김밥이 훠얼씬 맛있다.

그리고 시장구경 하면서 먹는 꽈배기와 만두등등이 넘흐넘흐 좋다.

우엉김밥 2,000원 꽈배기 10개 4,000원.






성동시장을 나와 보문단지 가려고 시내버스 정류장에 가니....

넘 반가운 쿠션 선전물이 보여서 기념으로 찍어봤다.

이미...시판도 끝난제품인데...이렇게 경주역앞 보떼에 손공자수 쿠션사진이 예쁘게 붙어 있었다.


그리고 정류장에서 만난 한분이 보문단지 가는 버스도 잘 알려주셔서 잘 탔다.

같은 보문단지를 가지만... 바로 가는 버스가 있고 불국사쪽에서 역방향으로 가는 버스도 있었다.

그냥 놔두면 암꺼나 타고 돌아 돌아서 갈뻔 했는데 친절히 알려주셔서 버스를 잘 탔다.

역시 관광도시 경주.^^








보문단지 도착해서 보문 호수를 한바퀴 돌아본다.

보문단지에는 생각보다 가을이 많이 끝나있었고 겨울이 성큼 다가와 있었다.

그래도 한적하고 아름다운 호수와 아직 빨간빛을 품고 있는 단풍 나무들덕에 행복해진다.

9 Km정도 살짝 걸어본다.

















새로운 자동차 박물관이 생겼다.

올 3월에 생겼다고 한다.

입장료가 비싸서 카페 구경만 살짝 하고 간다.

카페에도 멋진 자동차들이 몇대 있다.














올 가을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핑크뮬리도 만났다.

핑크색이 많이 바래서 거의 회색빛이 되었지만... 마치 분무기로 물을 뿜은듯한 모습이

몽환적이다.

내년에 예쁜 빛깔의 핑크뮬리를 다시 만나봐야지.






보문호수 물이 많이 말라있다.

봤던 보문호수모습중에 가장 물이 없었다.





안녕 경주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적어놨다.

자주 오던 경주였는데... 간만에 와서 더 반갑게 안녕 경주야 였다.







호텔에는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있다.

올해는 이리 저리 좀 분위기가 다운되어 있어서 그런지...

작년에는 이맘때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많이 만들었던거 같은데...

올해 처음 만난 크리스마스 트리였다.

교회 다니지도 않지만... 해마다 만나는 트리는 그냥 참 반갑다.






곰 아저씨도 참 오랫동안 이자리를 지키고 있다.

안녕^^




항상 그 속에 빠져 있으면 큰일이었던 일들이

살짝 그 속에서 벗어나 보면 넘 사소한 일처럼 보이는 마법같은...

그런 것이 여행인것 같다.


오늘도 별일 아닌 것에 힘들어 하던 나를 만나고.... 다시 힘을 얻어간다.

힐링 도시 경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