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로사 - 수영

오늘은 너무너무 아름다운...내가 좋아하는 파란하늘에 흰구름동동 그런 날이었다.

습도는 있지만... 바람이 기분좋게 불어오는

날씨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그런날이다.

아름다운 날에 수영 테라로사 가서 아이스 라떼 한잔을 마시면서 예술책들을 읽는다.

특히 건축관련책이 참 좋다.

작년에 집을 직접 지어보았다.

그때는 이름도 몰랐지만... 섭지코지에 있는 안도 타다오 작품이 머릿속에 있었던것 같다.

처음 건물을 지어보는데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정말 힘들게 설계변경을 수십번 하고 준공까지 힘이 들었지만....

내 머릿속에 있던 그대로 지었었다.

두가지 원칙.

노출 콘크리트와 전면창.

결국 두가지를 넣어서 완성하고 등기를 마쳤을때는 정말 행복했었다.

그리고 또 집을 지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 넘 힘들어서 접기도 했었다.

오늘 테라로사 찐한 아이스라떼 마시면서 건축 책을 보니....

넘넘 강렬하게 이번에는 바닷가에 아주아주 큰 유리창을 넣어 건물을 지어보고 싶다.

많은 여행을 하면서... 특히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며 보았던 바다들을 떠올리며....

아름다운 바닷가 몇군데가 떠오른다.

조만간 다시 7번 국도를 따라 여행을 해봐야겠다.

그리고 나의 꿈이었던... 사실 바닷가 집은 아주 어릴때 부터 가지고 품어왔던 꿈이었었다.

이제....꿈 조각들을 하나씩 하나씩 붙여서

예쁜 집을 만들어 보고싶다.

또....가슴이 뛰기 시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