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귀신에 홀린듯한 금정산 산행. 1

달빛7 2022. 11. 17. 17:51
728x90



오늘은 식물원 옆으로 금정산 등산을
시작해봤다.
계속 대륙봉과 부산대운동장 표지판이 나와서
부산대를 향해갔다.
동문이 첫번째 목적지고 많이 오르던 곳이라
걱정없이 올랐다.

그런대 부산대를 향해 가다보면 또 대륙봉 표지판이 나오고 또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또 대륙봉 표지판이 나오기 반복.

자석에 끌리듯 도망쳐도 다시 제자리.
할수 없어서 일단 정상을 가기로 마음먹고
위로 위로 향했다.

저기 바위 더미가 보인다.
저기만 오르면 되겠구나 싶어
길도 아닌데 암석등반을 했다.
처음엔 살짝 재밌었다.

그런데 올라도 올라도 끝이 없다.
게다가 계속 추모비들이 나온다.

산에서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는 비 같다.

나도 이제 산악인이 되어 이런 인연을
만나나 싶어서 잠시 목례를 하고
또 바위를 올랐다.

식겁산행이 끝나고 드디어 능선에 올랐고
길이 보인다.

길따라 한참 내려가니 남문입구 도로가 나온다.

그리고 동문을 만났다.
1시간 반만에....
넘 반가웠다.

그리고 망루 원효봉 북문으로 가서
범어사로 내려와
오늘도 강남 웰빙 보리밥가서
막걸리랑 보리밥으로 금정산 산행을
마무리 했다.

날씨도 따뜻하고 맑고 더없는 조건에
잘 아는 금정산을 이리 헤매고 다닌 경험은
처음이다.

신기한 산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