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산 산행.53 - 강아지 친구와 사과.

시야가 뽀얗고 덥다.
혹시 추울까봐 따뜻한 커피를 가져갔는데
땀 난다.
그래도 경치좋은 산에서 마시는 커피는 넘
맛있다.
커피 마시며 위를 보니 나뭇가지위에
빨간 사과가 있다.
옆 나무에도 사과가 있다.
누군가 다람쥐나 산동물 먹으라고
배려했나보다. ㅎ

운동하는데 예쁜 강아지가 있다.
사진찍고 예뻐하고 헤어졌다.
둘레길을 걸어가다가 강아지랑 다시
마주쳤다.
눈이 마주치자 반가워하며 두발을 들어
격한 인사를 한다.
늠늠 귀엽다.
저렇게 이유없이 좋아해주면 어찌
사랑스럽지않을까 싶다.
산행 운동 잘하고 하산한다.

가을이 한발한발 더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