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잊고 있었던...

달빛7 2016. 4. 26. 02:02
728x90







 대나무 그림자가 뜰을 쓸어도
티끌은 끄떡 않고,
달빛이 바다를 똟어도
물결에는 흔적이 없구나

세상 사람 살펴보니 태어났다가 어느새 다시 죽네.
어제 아침에 방년 16세로 장한 기운이 가슴에 찬 장부이더니
지금엔 일흔 지난 노쇠한 기력 초췌한 얼굴.
저 봄날 꽃과 같이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누나.

----------한산의 이 시를 읊조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가슴에 저며오는뭉
클한 감회를 느끼지 않을 수 없어 이를 가벼운 번안시(飜案詩)로
부연해본다.


----------생사의 수레바퀴
돌고 다시 돌아
어제 아침 거울 앞에
그리도 곱던 얼굴
어느덧 백발되어
저문 해를 바라본다.
이내 청춘 저 봄처럼
꽃 피던 적 있으련만
아 무심이 떨어지는 저 꽃잎들........---------

생의 고비마다 따스한 마음으로 나에게 사랑을 베풀던
소중한 인연들 나의 불행과 고통을 자신의 괴로움으로 받고
함께 슬퍼하는 이들이 나에게는 있습니다.
그런 인연을 가진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인생이여
날때는 어느 곳에서 왔으며
갈때에는 어느 곳으로 가는가...

#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마라
미워하는 사람도 가지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서 괴로우니

이 목숨 태어남은
한 조각 뜬 구름 일어남 이요
이 목숨 사라짐은
한 조각 뜬 구름 사라짐 이라
뜬 구름 자체가 원래 없던 것
인생의 오고 감도 그와 같으니

아.아 이 몸은 오래지 않아
다시 흙으로 돌아 가리라
정신이 한번 몸을 떠나면
뼈 만이 땅에 벼려 지리라

무엇을 웃고 무엇을 기뻐하랴
세상은 쉼 없이 타고 있는데
무엇을 탐하고 무엇을 의지하랴
이 세상 모든 것은 물거품 인데...

광월보살님 부디일구월님 마음 깨쳐 견성성불하여 그회상에서 차나 한잔 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