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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잃어버린 옷을 찾아서...
열한명의 선녀들을 찾아서....
남교리에서 한번 더 십이선녀탕을 찾아본다.
첫날에는 그냥 등산로를 따라 복숭아탕인 용탕폭포까지
산행을 하면서 계곡을 만나보고...
둘쨋날에는 여유를 가지고 응봉폭포까지만 각 탕마다 내려가서
천천히, 더 자세히
신녀탕을 만나본다.
역시... 복습이 중요하구나...
십이선녀탕을 둘째날 하나 하나 다시 만나보니...
첫날에는 볼 수 없었던...
더욱 더 새롭고 신비롭고 아름다운
계곡들이 모습을 드러내어 준다.
오늘도 열심히 열 한명 선녀와 잃어버린 옷을 찾으러 다녔지만...
헛탕이다.
그래도.....
정말 절정의 가을.....
아름다운 설악산의 십이선녀탕의
가을단풍과 물소리를
온몸으로 느껴보고 온다.
올 가을 설악산이랑... 십이선녀탕이랑 많이
친해졌다.
사람도....자연도....
온 세상은 내가 마음을 여는 만큼 보여주는구나....
응봉폭포에서 하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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