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미산 산행 49.

구름이 잔뜩 끼고 바람이 쌩쌩 불면서
간간히 비를 뿌리고 있다.
어제 하늘과 완전 다르다.
심술부리는 하늘도 귀엽고 예쁘다. ㅎ
오늘은 마흔 아홉번째 쇠미산을 올랐다.
천천히 오르막을 오르니 싸늘했던 공기가
시원해진다.
역시 나만 바뀌면 세상이 바뀌는구나.

산에 잘올라 쉼터갔다.
가서 오미자 마시면서 웃고 노는데
일행 한분이 예쁜 나뭇잎 화관을 만들어주신다.
풀내음나는 예쁜 화관이다.
ㅎㅎㅎ
한참 쉬다가 운동하러 갔다.
운동 잘하고 또 새로운길로 내려오다
예쁜정원이 있는 집을 봤다.

오늘은 쇠미산보쌈 말고 기와집에 가서
오리불고기 점심 잘먹고 산행을 마무리했다.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니 이 또한 습관이 되어
좀 옅어져간다.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이지만...
초심을 잃지는 말자.